(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시민이 26일 서울 관악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실에 놓여져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약 1777만명에 달하는 만 18~49세 인구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다. 18~49세 백신 첫 번째 주인 8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그다음 주부터는 모더나 백신도 함께 투약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2021.8.26/뉴스1
코로나19(COVID-19) 백신 2차 접종도 속도를 낸 가운데 접종 후 통증에 대한 후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공유된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보다 2차 접종 후 통증이 더 크다는 반응이 많이 공유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이와 반대로 1차 접종 후 통증이 더 심하다는 반응이 주류다. 왜 그럴까.
화이자 백신은 모더나 백신과 함께 mRNA(메신저RNA) 계열 백신으로 분류된다. 인체가 스스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mRNA를 지질나노입자 안에 넣어 전달하는 방식이다. mRNA가 항원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항원이 항체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작은 지방 덩어리로 구성된 지질나노입자는 불안정한 mRNA가 세포까지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mRNA 백신 1차 접종이 설계도 격인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과정이라면 2차에서는 기존에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에 더해 추가 항체가 계속 만들어지며 면역 반응이 더 올라가고 이상반응도 많이 일어나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후 통증이 더 크다는 반응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셈이다.
실제로 mRNA 백신은 1차 접종보다 2차 때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다. 화이자 백신 접종 차수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 0.27%, 2차 0.37%로, 2차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더나도 1차에 0.47%가 신고된 반면, 2차 때는 1.98%를 기록했다.
반면 AZ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아데노바이러스 안에 들어간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통해 인체에서 항체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통상 소아에게서 유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백신 전달체로 사용할 땐 병원성을 없애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던 이들은 백신 접종과 함께 근육통, 두통과 같은 면역반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차 접종때 더 통증이 심한 이유다. 2차 접종시에는 이미 인체가 아데노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에서 과거 동일한 아데노 바이러스에 노출이 있었던 경우 1차 접종 시 통증이 경미할 수 있다. 젊은 층보다 고령층에서 AZ백신 이상 반응이 덜한 것도 고령층이 아데노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확률적으로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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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918080007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