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수도 웰링턴의 중심가가 봉쇄령으로 인적이 끊겨 텅 빈 모습./AP연합뉴스
뉴질랜드가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코로나19 경보 4단계 봉쇄령을 22일부터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17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봉쇄령에 들어갔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오클랜드 지역에 대한 봉쇄령을 21일 자정을 기해 경보 3단계로 내려 최소한 2주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에 내려져 있는 경보 2단계는 같은 기간 동안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감염사례가 새로 나온 와이카토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잠정적인 봉쇄령을 내린다고 아던 총리는 밝혔다.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 지역에 대한 경보단계를 낮추는 것은 모든 일이 잘돼서도 아니고 코로나19 퇴치라는 목표가 달성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보 4단계에서처럼 3단계에서도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규정들이 잘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오클랜드 지역의 가구 단위 생활 방식은 3단계에서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며 친구와 이웃을 방문하거나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오클랜드에서 19건, 와이카토 지역에서 3건 등 22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와 지난달 중순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전체 지역회 확진자 수는 1,06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94명은 이미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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