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제] 해외에서 흔들리게 되는 가정 - 부부 문제, 가정폭력, 아이들 문제, 비자 때문에 같이 사는 쇼윈도 부부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수는 약 750만명 입니다. 비율로 따졌을때 남한인구 5천만명의 5분의1 가량되는 높은 숫자이고, 자기들 나라에서 강제로 쫓겨난 유대인 이나 해외출생이 많은 이민자로 세워진 나라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은 자발적으로 해외에 나간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입니다

각자 가정마다 해외에 나온 이유가 있을것 입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한인가정들이 많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 부부갈등

- 이혼

- 가정폭력

- 도박

- 술 중독, 약물 중독

- 청소년 문제

- 자살

이혼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정을 온전히 꾸리는것은 여간 쉬운일은 아닐것 입니다. 여러가지로 부딪치는 이유가 있을텐데 각자의 가치관의 차이, 배우자의 일탈, 경제적인 문제가 주된 이유일것 입니다. 한인가정에서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뉴질랜드 뿐만 아니고 다른해외 국가에 있는 한인들에게도 있는 문제 입니다.

이혼은 당사자들뿐만 아니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불안정한 가정 또는 이혼 가정에서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크면서 생기는 정서적 불안, 우을증 등은 사회적응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바빠서 잘 보지 못했던 배우자의 모습을 뉴질랜드에서는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우자와 맞지 않는 부분을 더 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폭력

지금은 잘 들리지 않는 내용이지만 10여년전만해도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아이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렸었습니다. 대다수의 가정폭력은 특성상 신고가 잘 되지 않고, 현재는 많이 줄었을것으로 판단되고 실제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아직도 한인가정에서의 가정폭력은 여전히 적지 않게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 문제, 게임, 도박, 술 중독, 약물 중독

다른국가도 비슷하지만 뉴질랜드에서도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자녀들과의 대화시간이 적고, 어릴때는 귀엽고 애교를 부리던 아이들도 청소년기에 접어들어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단절되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부모들과의 대화보다는 게임을 하거나, 유흥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술, 약물과 범죄의 유혹에 노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가정에서 자란 한인 아이들은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학습적응의 문제, 인종차별 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카지노에 가서 재산을 탕진하는 등 가정 풍비박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불안정한 부모의 직업

불안정한 부모의 직업으로 부모가 멀리 떨어져서 사는것을 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예를들어서, 아빠는 한국이나 오클랜드에, 엄마는 아이 교육을 위해서 멀리 떨어진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특히 부모님이 함께 살지 않고 떨어져서 사는 모습을 보고 커가는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나누는 대화가 '우리 엄마 아빠는 같이 안살아' '그래서 엄마만 학교에 나 픽업하러 와' '너희 엄마 아빠는 왜 같이 안살아?' '너희 부모님 이혼했어?' 입니다.

과장을 전혀 붙이지 않고 위 대화들은 학교에 갓 입학한 초등학생 1학년들이 나누는 대화였습니다.

비자 때문에 같이 살 수 밖에 없는 쇼윈도 부부

부부의 사이가 전혀 좋지 않고, 서로 대화로 풀어갈 수 없는 부부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쇼윈도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 갑니다. 당장 이혼하고 싶어도 비자 때문에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혼 해줄테니까 내가 비자 받을때 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살

10여년전까지 집에서 자살했던 한인가정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민 실패로 돌아갔다고 낙인 찍히는것이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

필자가 실제로 본 내용 입니다. 배우자가 전혀 가정적인 사람이 아닌데 밖으로는 매우 가정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막상 집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상시에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 사람인데, 내가 요리할테니 요리하는 도중에만 마당에서 놀아주라고 하면 마지못해 SNS용 사진만 몇번 찍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부부는 현재 멀리 떨어져서 사는데 아이가 잘 지내는지 안부조차 묻지 않고 있으며, 현재 이혼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