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싱가폴을 거쳐서 한국으로 귀국 후기 입니다
작년에 항공편 카톡방에서 작성된 후기 입니다
지금은 작년보다 직항편이 많아져서 편하게 한국으로 귀국(입국)이 가능하겠지만 출발할때부터 도착할때까지 방법을 미리 숙지하시는것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2021년2월24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입국자도 코로나 PCR음성확인서를 받아야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필수] 2월24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입국자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 내야합니다
**치치 >> 싱가폴 >> 한국 귀국 후기**
뉴질랜드에서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여 싱가폴 창이공항에서 경유하여 한국에 가는데 최신 정보를 찾기 쉽지않고 세세한 정보까지 알기에는 힘들어서 저처럼 걱정하시는 분들이 볼 수 있게 자세한 후기를 남겨볼테니 걱정되는 분들은 시간날때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저는 7월 중순비행기를 이용하였는데
그 날 크라이스트처치공항에서 뜨는 국제선이 제가 타는 비행기로 유일했습니다.
공항주차장에 가족이 차량주차가능하고 공항안에서 티켓발권하고 수화물부치는 것 까지 가족이 같이 할 수 있었으며, 고국으로 돌아가는 승객들이라서 짐이 많고 경유도 많은 편이라 출발시간보다 2시간 좀 넘게 여유를 두고 갔지만 1시간 3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줄에 서있으면 직원이 열체크기계를 가지고 와서 이마에 대고 측정합니다.
특정 기준을 넘으면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고 합니다.
코로나사태에 비행기 연착은 매우 흔하다고 하는데 저 또한 최종적으로는 20~30분정도 딜레이되고 출발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코로나 사태가 종결될때까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탑승할때 케어키트를 준다고합니다(그래도 자세한 일정은 변경될 수도 있다하니 항공사에 문의해보세요).
케어키트속에는 물티슈2팩, 손가락 3개정도 사이즈되는 손소독제 1개, 마스크 1개 그리고 물 2리터짜리를 줍니다.
그러니 갈증이 많이 나지 않는다면 면세점에서 물을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화장실에는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들어있는 팩이 있으니 양치도구를 챙기지 않은 분들은 한개씩 챙겨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내에서부터는 밥먹을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필수착용 해야합니다.
벗는순간 어딘가에서 승무원이 달려와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합니다.
백인들 동양인들 등등 예외없이 모두 마스크를 씁니다.
비행시간이 꽤나 길고 기내식을 2번 주니까 마스크는 여유롭게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싱가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경유하는 승객과 아닌 승객을 구별하여 경유하는 승객에게는 초록색 팔찌를 줍니다.
그리고 경유하는 승객들을 먼저 내리게 합니다.
내리는 과정에서 열체크를 하는데 기계가 자동으로 이마를 찍어 열을 인식하는 기계라 머리나 모자로 이마를 덮은 분들은 모두 이마가 보이게 해야 합니다.
열체크를 통과하고 경유승객들이 대기하는 곳(말만 대기소지 사실상 비행기 승객들이 기다리는 곳에 칸막이를 쳐두고 그 안에서만 있게 합니다.)에 가면 물 500ml와 물티슈 한 개 그리고 양치도구 한 세트를 줍니다.
대기소에는 경유 승객들이 경유하는 시간동안 대기할 수 있는 곳인데 공중화장실은 2개 있고 꽤 넓습니다.
처음에 도착하면 바로 손걸이가 없는 의자가 연결되어있는 소파나 썬베드같이 생긴 것이 대기소 안쪽에 있으니 먼저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이 두 개가 제일 편합니다.
물론 구석을 제외하면 불을 켜놔서 구석쪽의 바닥에 그냥 누워 지내는 분들도 있긴해요.
대기소에는 포장마차처럼 생긴 상점들이 여럿 있는데 간식이나 마실 것들을 팔고 와이파이는 3시간마다 갱신해주면 무제한으로 빠르게 이용가능합니다.
저는 10시간 넘게 경유대기 해야 해서 샤워가 가능하면 하려고 세면도구들을 챙겼는데 샤워하는 곳은 불가능하고 화장실 세면대에서 머리는 감았습니다.
대기소에는 24시간 음악이 나옵니다. 이게 낮에는 신경 안쓰이다가 자려고하면 정말 거슬리는데 예민한 분들은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챙겨가면 좋을 듯 합니다.
대기소에서 잠을 자거나 이어폰으로 뭘 듣고 있으면 다음 비행기를 놓칠까봐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건 걱정안해도 될듯합니다.
비행시간 약 30분~1시간전에 방송으로도 안내하고 직원들이 구석까지 직접 찾아 다닙니다.
제가 타는 비행기도 보딩타임 약 30분전에 직원들이 부르는데 이번만 그런건지 몰라도 한국 비행기라 그런가 한국인이 방송합니다(이륙한지 약 20시간만에 처음 듣는 한국어라 되게 반가웠어요).
방송을 듣고 줄을 서면 어딘가에 흩어져있던 한국인들이 모이는데 기다렸다가 직원들 안내로 따라가면 됩니다.
줄을 서있는 동안 물병같은 기내에 가지고가지 못하는 것들을 버리면 좋아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까지 꽤나 고달팠습니다.
일단 뉴질랜드에서 싱가폴 그리고 한국까지 경유하는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제가 탑승구 a21이 있는 대기소를 이용하였는데 이걸 기준으로 3번정도 줄을 섭니다.
줄 설때마다 열체크도 하고 여권이랑 티켓을 보여달라고 하기 때문에 항상 바로 꺼낼 수 있으면서 혹시 모를 위험에 안전한 작은 가방 같은 것에 보관하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몸상태를 체크하는 설문지, 개인신상정보를 쓰는 설문지등 3~4장 정도의 종이를 나눠주고 약 10분 ~ 20분정도 대기시키는데 펜을 휴대하고 있으면 편합니다.
그리고 짐검사를 다 끝내고 비행기타기직전에 대기하는 동안에는 화장실을 갈 수 없어서 진짜 급하다면 비닐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니까 꼭 탑승시간 1시간전쯤에 다 처리하셔야 합니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할때는 따로 물이나 여러가지를 주진 않았습니다.
싱가포르항공에서 항상 주는 이어폰만 주더라구요ㅠㅠ
이걸타면 바로 한국행이라 따로 양치도구가 필요할 것 같진 않지만 여기 비행기에도 화장실에 양치도구는 무료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한국인 승무원은 한명이었으며 이분 혼자서 기내방송을 번역해주시기 때문에 한국어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따로 부르시면 될듯합니다.
저는 따로 부르진 않았는데 기내식이나 비상상황 대비안내 때에도 한국인 승무원을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
고생끝에 비행기가 한국에 도착해서 매우 설랬는데 방송에서 갑자기 "호주, 뉴질랜드에서 경유하여 온 승객은 다른 승객이 내릴때까지 대기해주십시오"라는 방송을 듣고 슬펐습니다.
검역과정에서 차이를 두고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내리지않게 하기위함 이라네요.
한국에 도착하면 일단 복잡하게 쓴 종이를 하나씩 제출하고 가는 길에 QR코드를 찍어서 자가격리앱을 깔게합니다.
그리고 아까 작성한 몸상태체크서를 제출하면 이것저것 물어보며 열을 체크하는데 여기서 만약 이상소관이 있다면 의사에게 가서 공항에서 코로나검사를 할지말지를 상담하게 되고 이상소견이 없다면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저는 목이 건조하고 기침이 있어서 의사에게 갔는데 열이 안나고 다른 증상도 없고 비행기를 탔을때만 기침이 있다고 하니 무증상자로 분류되어 통과됐습니다.
몸상태체크서 하나만 제출하고 처리하는데 까지만 열체크를 5번했습니다.
혹시 옷 두껍게 껴입으신 분들은 벗어두세요.
그것때문에 저도 열이 높게 나와서 다시 측정하니까 낮게나오더군요.
그렇게 몸상태 체크가 끝나면 자가격리 어플을 설치했는지 현장지원나온 군인에게 보여주고 본격적으로 자가격리할 장소나 연락처 등을 검사합니다.
여기에 제출할 검역서또한 싱가폴에서 쓸 수 있는데 국내 학생의 경우엔 학교명, 직장인의 경우엔 직장명까지 세세히 쓰라고합니다.
현장지원나온 군인들이 자리에서 바로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까 개통을 미리 해두면 좋습니다.
배터리가 없다거나 개통을 아직 안했다 이런 핑계 1도 소용없고 현장에서 다 처리하니 미리 해두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들이 지나면 이제는 그냥 여권이랑 본인확인증같은 것들을 보여주면 휙휙 지나가는 구간입니다.
여길 지나고 짐을 찾은 후에 자가격리할 장소로 가게 안내해 줍니다.
서울, 경기권, 전라도와 같은 경우엔 해당 지자체나 시에서 운영하는 택시나 버스가 있고 경상도의 경우에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하는 버스 대기줄로 갑니다.(충청도나 제주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자가격리장소가 경상도이고 광명역까지 가는 셔틀은 대부분 오전에는 20분 간격 오후에는 30분간격이라고 쓰여있긴한데 저는 오후였는데 체감상 30분은 안됐습니다. 아마도 가능한 빠르게 순환시키나봐요.
제가 대기줄로 왔을때 대기번호 33번이었는데 버스 한번 가고 나니까 18번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유아가족과 같은 한번호에 2명씩 있는 그런 경우도 있으니 대략적인 수치가 15명정도씩 타는구나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하면 인솔해주는 공무원을 따라 표를 사러갑니다.
표를 구매하면 표값과 광명역까지 간 버스값을 한번에 지불하는데 제 기준에 ktx표는 약6만원이고 광명역까지 가는 버스는 13000원이었습니다.
Ktx는 전체 자리중에 일부분만 해외입국자들이 탈 수 있게 해뒀는데 이게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만약에 자리가 없다면 그 다음 기차를 타야합니다.
해외입국자전용 ktx대기실에 기다리고 있으면 안내원이 기차출발 15분전쯤에 불러서 줄을 세웁니다.
해외입국자들은 한 명당 2자리를 쓰는데 표에 나와있는 자리와 무관하게 그냥 들어가는대로 앉으면 됩니다. 광명역대기소에 ktx자리에 물과 마스크가 구비되어 있다는데 실제로는 없더라구요ㅠ. 승객들이 다 가져간건지ㅠㅠ
그렇게 ktx를타고 본가가 있는 역에 도착하면 해당지자체 공무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본인이 결제한 역이 아니면 절대로 내릴 수 없으니까 주의하세요.
지자체에서 택시와 같은 교통편을 운행하는 곳이 있지만 아닌 곳도 있으니 그건 표 살때 직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저는 가족이 마스크끼고 데리러 와줘서 차타고 집에 갔습니다.
밤 늦게 도착해서 다른 일은 없이 그냥 잤지만 다음 날 아침에 본격적으로 보건소에서도 연락오고 시청에서도 코로나검사 일정 예약과 자가격리 구호물품이나 보건물품 배급관련 연락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뉴질랜드에서 한국 본가까지 오게된 과정입니다. 공무원분들이 이 과정은 코로나가 종식되기전까진 잘 바뀌지 않는다니까 출발하실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 될거라 생각합니다.
너무도 고생하시는 의료진.공무원들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출처:
[코로나] 뉴질랜드 항공편 공유 카톡방
https://open.kakao.com/o/gUplcX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