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플랫을 구하는 조건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방 상태는 기본으로 봐야하는 것이고,
1. 반드시 조용해야 할것
2. 짐이 많아서 보관 가능한 창고
3. 이거 지켜달라 저거 지켜달라 잔소리 하지 말아야할것 (특히 전기세 관련)
4. 예의를 지킬것 (방문이나 화장실문 두드리지 않는것 등)
5. 가능하면 주인분들을 마주치지 않을것
입니다
까다로운 조건인것 같지만 집을 알아볼때는 제1조건은 조용한 집입니다
하지만 플랫집을 10군데 가량 돌아다녀본 결과 7군데 가량은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1. 집을 계약하기전부터 조용한 집을 찾는다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입주하자마자 새벽까지 사람들을 불러서 술을 마시고 큰소리로 대화를 하는 일이 일주일에 4일 가량은 됬습니다
집에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가 있는데 우리 아이는 조용한 아이라서 괜찮다고해서 들어갔지만, 아침부터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거나 발 뒷꿈치로 걷는 등 괴성과, 층간소음에 시달린적도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집은 방음이 되지 않아서 옆방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웅웅 울리면서 들리는데 밤 8시부터 12시까지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다른사람들 신경쓰지 않는지 문을 세게 닫는 분들도 많았고, 집 복도에서 큰소리로 말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2. 짐이 많아서 창고 사용해도 괜찮다고 알려주셨으면 입주하는 날에는 창고 공간을 만들어주셨어야하는데 이삿짐을 내리는 동안에 짐 몇개 옮기면서 자리를 제공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짐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였습니다
저는 이미 렌트를 했었기 때문에 짐이 상당히 많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3. 저는 렌트를 해봤기 때문에 전기를 얼마나 사용하고 얼마나 나오는지 알고 있는데요
거의 모든 집주인분들은 일주일에 한번만 세탁기 돌려달라고 말씀을 하시는 정도 입니다
심지어 어느 한곳은 휴대폰 전기회사앱에 하루마다 들어가서 확인을 하셨는지, 오늘은 전기가 많이 나왔다고 문자를 받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4. 플랫 전용 화장실/샤워실을 제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곳이었는데
문이 오랫동안 닫혀있어서 사람이 있나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그당시에 밤이었고 샤워하고 있었고 화장실 불은 당연히 켜져 있었습니다
5. 가능하면 주인분들하고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주로 저녁 드시는 시간을 피해서 요리를 해서 먹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시간에 혼자 먹으러 주방에 내려오면 아침이고 낮이고 밤이고 방에서 나와서 두리번 거리고 다시 방에 들어가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