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은 뉴질랜드 전역의 다양한 비경이 지난 19일 ‘세계 사진의 날’(World Photography Day)을 맞아 최초로 공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작가가 선보인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그 주인공으로, 하나같이 지금껏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본으로 구성되었다. 설산에서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 지열 온천, 남반구의 밤하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로 뉴질랜드의 절경을 이미지로 압축해, 진정한 뉴질랜드 랜선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마운트쿡(Aoraki Mt Cook)에서부터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마투키투키(Matukituki) 계곡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의 환상적인 풍경을 고루 담은 멋진 이미지와 자연의 경이를 포착해 낸 사진가들을 함께 만났다.
홀리포드 계곡 폭포(사진=윌리엄 파티노)
◇피오르드랜드의 거친 야생 매력 담아낸 ‘윌리엄 파티노’
호주 출신의 사진가 윌리엄 파티노는 뉴질랜드 남섬에 거주하는 전업 풍경 사진작가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호주판을 비롯해 BBC 어스, 애플, 소니 등 다양한 언론 매체와 기업에서 일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풍경 중에서도 특히 피오르드랜드와 남알프스와 같은 광활하면서도 거친 야생의 매력을 탁월하게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피오르드랜드는 나의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는 야생의 땅”이라고 일컫기도 한 윌리엄 파티노의 작업물은 강과 바다, 숲과 설원을 넘나들며 뉴질랜드의 험준한, 그리고 환상적인 매력을 고루 드러낸다.
피오르드랜드의 해안가 풍경(사진=윌리엄 파티노)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내 엔드피크의 여명
(사진=마크 클린턴)
◇뉴질랜드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담은 ‘마크 클린턴’
마크 클린턴 역시 호주 출신의 사진가로, 세계 곳곳의 멋진 자연 풍경은 물론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진 작업으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2014년에 남섬을 캠퍼밴으로 다니면서 뉴질랜드와 첫 인연을 맺은 마크 클린턴은 뉴질랜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에 깊이 빠져들었다. 캠핑을 시작으로 서핑, 스키, 스노보드를 촬영하거나 직접 체험하며 뉴질랜드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담은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의 겨울을 포착한 그의 이미지들은 압도적인 뉴질랜드의 자연을 잘 묘사하고 있다. 마크 클린턴은 “뉴질랜드에서 7월에 체험할 수 있는 스노 캠핑 당시 일출 장면을 촬영했던 경험은 내가 체험했던 최고의 극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의 로크나가 호수(사진=마크 클린턴)
아벨 태즈먼 국립공원의 파도 치는 바다(사진=루카스 라르손 바르세사)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은 ‘루카스 라르손 바르세사’
스웨덴 출신의 사진가인 루카스 라르손 바르세사는 촬영 감독을 비롯해 광고, 다큐멘터리, 기업 및 TV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 중이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세계적인 배낭 도보 여행지를 소개하는 미국의 TV 프로그램 시리즈 ‘에픽 트레일’ 촬영으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뉴질랜드 대자연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조망할 수 있는 히쿠랑기산을 비롯해 뉴질랜드의 다양한 ‘야생적’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로토루아의 와이오타푸 지열지대(사진=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
◇다양한 시선으로 뉴질랜드를 담은 ‘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
인도 출신의 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은 실험적인 시도와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사진을 독학한 사진가다. 취미로 시작한 DSLR 사진 작업이 풍경 사진가로 커리어가 확장된 경우로, 초현실적인 듯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포착하는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해 디지털카메라매거진, 허핑턴포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일했다. 특히 소니,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등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상에서, 혹은 상공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뉴질랜드의 밤하늘과 루핀(사진=다카사고 준지)
◇생물의 순간을 잘 포착한 ‘다카사고 준지’
일본 출신의 사진가 다카사고 준지는 다이빙 전문 촬영 작가에서 시작해 풍경 전문 작가로 영역을 확장했다. 바다와 자연 풍경, 동물, 하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사진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해양 보존을 위한 비영리단체 ‘해양야생동물협회(Oceanic Wildlife Society)’의 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자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생물의 순간을 잘 포착하는 다카사고 준지의 작업물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었더. ‘니콘 더 갤러리’, ‘도쿄 미드타운 후지필름 스퀘어’, ‘코니카미놀타 플라자’ 등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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