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인구의 90%에 이르면 봉쇄 조치를 해제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봉쇄령이 내려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거리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방역모범국으로 꼽히던 뉴질랜드가 사실상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을 준비하는 방역 전략)로 방침을 선회했다. 기존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타임스(NYT)의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0%에 이르면 봉쇄 조치가 불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당초 도심 봉쇄, 검역 강화, 국경 폐쇄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수 0명을 목표로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이같은 전략이 18개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나아가 한 달 이상 자택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해온 자국민들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 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도 "완전한 종식을 위한 전략은 더이상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확진자 제로(0) 시대로 돌아가지 않고 감염원 발견 및 추적·진단 검사·격리 등을 지속함에 따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 높은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는 호주에서는 오는 12월25일 전후에 국경을 개방할 예정이다. NYT는 싱가포르는 검역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홍콩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여행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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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92415278088996